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눈앞에 두고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3,317.77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10일) 오후 2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7.72포인트(1.77%) 오른 3,317.77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 6월 25일 기록된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을 4년여만에 넘어선 것입니다.

주요 동력은 외국인 매수세였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81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2조2,54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뿐 아니라 기관도 9,0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되돌리려는 듯한 정부의 움직임이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크게 강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 횡보의 원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관련 매파적 움직임에 대한 우려와 (한국 정부의) 세제개편안 등 정책에 대한 실망감,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버블론' 발언으로 촉발된 AI에 대한 의구심이었지만 이제는 세 가지 요인 모두가 완화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임혜준(june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