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PG)[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코스피가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 유지 기대에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공매도 대기 자금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9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100조8,69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금투협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8년 10월 20일 이후 최대치입니다.
지난 3월 말 공매도 재개 당시 65조7,720억원이었던 대차거래 잔고는 5개월여만에 35조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통상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집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11조1,650억원으로,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지난 3월 31일(3조9,156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4조원에 못 미치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5개월여 만에 185% 급증했습니다.
공매도는 원래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타인에게 빌려서 먼저 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 저렴하게 매수해서 갚는 투자 기법입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수량으로,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통상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코스피가 최근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 유지 기대에 7거래일째 올라 3,300선을 돌파했지만, 고점 부담에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에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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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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