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당한 우익단체 창립자 찰리 커크의 지난 1월 연설 모습[AFP 연합뉴스 제공][AFP 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인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가 총격을 받아 암살당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커크는 현지시간 10일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그의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연설했습니다.
대학 측이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미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커크는 총격을 받기 직전 청중의 질문을 받고 총기 난사 사건과 총기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한 청중이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묻자, 커크는 "너무 많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질문자는 재차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전체)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물었는데, 커크는 "갱단 폭력을 포함 또는 제외한" 수치를 묻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순간 총성이 한 발 울렸고, 직후 커크의 왼쪽 목에서 피가 솟구치면서 그가 오른손을 목 위로 올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수사 당국의 공식 언급이 나오진 않았지만, 총격이 커크를 겨냥해 한 발만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정치적 동기의 암살 사건으로 추정된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 개최를 앞두고 캠퍼스 내에선 찬반 의견이 크게 갈렸고, 커크의 출연을 대학 측이 금지해 달라는 온라인 청원에는 거의 1천 명이 서명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위대한, 그리고 전설적인 찰리 커크가 숨졌다"면서 "미국에서 청년의 마음을 지니고 청년들을 그보다 더 잘 이해한 사람은 없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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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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