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제공지난 7일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는 내용의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주(9월 8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전주(0.08%)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고강도 대출규제를 담은 6·27 대책 발표 직전(6월23일 기준) 0.43%까지 올랐다가 대책 발표 후 축소 흐름을 지속했고, 8월 첫째 주(8월4일 기준) 한 차례 확대 전환한 뒤 다시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묶는 방안을 포함한 수요 억제책이 한동안 효과를 내긴 했으나, 9·7 공급 대책 발표에도 그동안 시장을 관망하던 수요가 되살아나는 조짐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진 곳은 이른바 한강벨트입니다. 성동구(0.20%→0.27%), 광진구(0.14%→0.20%), 마포구(0.12%→0.17%) 등의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강남3구 중에서는 강남구(0.09%→0.15%), 서초구(0.13%→0.14%) 등은 오름폭이 확대됐고, 송파구(0.19%→0.14%)는 축소됐습니다.
경기도(0.00%→0.00%)는 보합세가 이어진 가운데, 과천시도 상승폭이 보합(0.16%)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성남시 분당구는 0.18%에서 0.28%로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인천은 0.04% 하락에서 0.00% 보합 전환했고, 수도권 전체(0.02%→0.03%)는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습니다.
지방(-0.02%)은 하락폭이 직전 주와 같았습니다.
5대 광역시(-0.03%→-0.02%)는 내림세가 소폭 줄었고, 8개 도(-0.01%→-0.01%)는 유지됐으며, 세종시는 직전 주 보합에서 0.05%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3주째 보합을 유지했던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1% 상승으로 전환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주(0.02%)보다 상승(0.03%)했습니다.
서울(0.07%→0.07%)은 국지적인 매물 부족이 나타나는 곳과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체(0.03%→0.04%)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2%→0.01%)은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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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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