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탑디앤씨에서 소형 주택 수분양자에게 보낸 수익금 관련 공지문[독자 제공][독자 제공]광주.전남지역 중견기업인 유탑그룹의 계열사로 주택 임대 관리를 맡고 있는 유탑디엔씨가 수분양자에게 지급해야 할 임대료를 제때 주지 않아 말썽이 일고 있습니다.
유탑디엔씨는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분양자에게 "부동산 경기침체와 건설업 전반의 자금경색 등 대외적인 경영 환경 악화로 수익금 지급이 어렵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유탑건설은 광주 서구 농성동과 화정동에 도시용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130여 세대와 치평동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의 일부 객실도 분양한 바 있습니다.
이후 유탑디앤씨는 일부 집주인을 대신해 주택 임대료 징수와 시설물 관리 등을 하고 수수료를 받는 주택 임대관리 업무를 해왔습니다.
회사 측은 면적에 따라 매월 35만∼40만원 안팎의 월세를 징수해 5만∼7만원의 수수료를 제하고 집주인들에게 지급해왔는데 미납 대금은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분양자는 "작년에도 두차례 나 수익금 지급이 밀렸는데 이번에도 속을 태우고 있다"며 "유탑그룹 명성을 믿고 관리를 맡겼는데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한 분양자는 "영세업체도 아니고 전국에 아파트와 호텔을 짓는 회사가 소자본 투자자들에게 이런 피해를 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탑그룹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97위의 중견 건설사인 유탑건설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전국에 주택·호텔·리조트·대형 물류센터 등을 건설해왔습니다.
유탑디앤씨 측과는 수차례 연락을 시도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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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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