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질문 답변서 '노상원 수첩'에 "조금 섬뜩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1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른바 '노상원 수첩'에 적힌 정치인 사살 대상 명단에 자신이 포함된 데 대해서도 "그럴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고는 조금 섬뜩했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연설 도중 '노상원 수첩대로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적 공방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지켜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평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총리는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 전반을 가리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의 힘'으로 그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면 무너진다"면서 "내란 극복은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의 질의에 "생각이 없다"고 거듭 답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다현(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