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총격으로 숨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를 기리는 대규모 추모 행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

커크가 창립한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는 현지시간 13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9월 21일 일요일 오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행사가 열린다"고 했습니다.

터닝포인트 USA는 추모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애리조나는 터닝포인트 USA의 본부가 있는 지역입니다.

추모식 장소인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은 미국프로풋볼(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홈구장입니다.

통상 6만 3,400명을 수용하며 대형 행사 시 최대 7만 3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커크의 추모식에 참석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요일(21일) 아침 일찍 애리조나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출연에서 커크의 장례식에도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커크 유족을 돕고 추모 행사를 지원하는 모금에 지금까지 600만 달러(약 83억 원) 이상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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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