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인스타그램 캡처][박명수 인스타그램 캡처]


코미디언 박명수가 ‘주 4.5일제’ 시행을 걱정하는 발언을 하자, 온라인상에서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방송인 전민기와 함께 주 4.5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전민기는 “국민 61%가 찬성하고 있다. 다만 반대 측에서는 임금 삭감과 생산성 저하를 우려한다”고 설명하며, “예전에는 토요일에도 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그렇게 일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또 “인구도 줄고 있는데, 일까지 줄이면 어떻게 하느냐. 경기도 좋지 않은데 기업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기업이 살아야 우리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물론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도 맞춰줘야 한다.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명수의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주 5일제를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연예인이 뭘 아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맞는 말이다. 쉬는 날이 많아지면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며 그의 의견에 동의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편, 2022년 기준 국내 임금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1,904시간으로, OECD 평균(1,719시간)보다 185시간 길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보다 근로시간이 긴 국가는 콜롬비아, 멕시코, 코스타리카, 칠레, 이스라엘 등 5개국에 불과합니다.

이에 이재명 정부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연장하고, 주 4.5일제 도입을 통해 근로시간을 OECD 평균(1,717시간)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대체 인력 확보 및 임금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기업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시행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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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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