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1조 원어치 이상 매수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 여러 가격대에 걸쳐 테슬라 주식 257만 주를 장내에서 사들였습니다.

이는 총 10억 달러(약 1조 3,884억 원) 규모로, 금액 기준으로 머스크의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이라고 미 C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시장에서 이번 거래를 CEO의 신뢰 표명으로 해석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미국 증시 정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전장 대비 최대 7% 이상 올랐습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이달 초 테슬라 이사회가 향후 경영 성과에 따라 머스크에게 막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과 맞물려 주목받습니다.

테슬라 전체 보통주의 12%에 해당하는 4억 2,374만 3,904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안으로, 보상 패키지의 가치는 최대 9,750억 달러(약 1,353억 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머스크가 이 보상을 받으려면 현재 1조 3천억 달러 정도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최종 8조 5천억 달러 규모에 도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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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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