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현지시간 15일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3포인트(0.11%) 오른 45,883.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47%) 오른 6,615.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7.65포인트(0.94%) 오른 22,348.75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유럽과 미국, 중국 사이에 큰 무역 회담이 잘 진행됐다"며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매우 지키고 싶어 하는 특정 기업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소셜미디어 틱톡에 대한 합의를 시사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금요일(19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대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관계는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0억달러를 투입해 자사주 250만주를 매입했다는 소식 역시 기술주 투심을 자극하며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3.62% 오른 테슬라와 함께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미국의 7대 기술주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특히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4.30% 상승하며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기업 중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 모두 4개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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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