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생활을 거부하고 잘츠부르크 인근 수도원 '골든슈타인 성'으로 돌아온 리타·레지나·베르나데트 수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80대 수녀 세 명이 요양원을 뛰쳐나와 버려진 수도원으로 돌아온 뒤 일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현지시간 15일 베르나데트 수녀(88)와 레지나 수녀(86), 리타 수녀(81)가 지난 4일 자신들이 평생을 보냈던 여학교이자 수도원인 '골든슈타인 성'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외곽 알프스에 위치한 이곳은 그동안 폐쇄된 상태였습니다.
수녀들은 도착 직후 이곳에 더는 전기도, 수도도 공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주변의 도움으로 비상용 발전기를 얻고 물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수녀들 곁에는 과거 그들의 학생이었던 이들이 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골든슈타인 성을 걷는 세 수녀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수도원으로 돌아온 이들은 예상치 못한 인기를 얻으며 인플루언서가 됐습니다.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들어 함께 기도하고 식사하고 미사에 참석하는 등 수도원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올리기 시작하자 열흘 만에 팔로워 수가 1만 7천 명을 넘었습니다.
베르나데트 수녀는 10대였던 1948년 이 학교에 다녔고, 레지나 수녀는 1958년, 리타 수녀는 1962년에 각각 수도원에 들어왔습니다.
이들 모두 학교에서 교사로 일했고, 레지나 수녀는 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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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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