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 라이엇이 독일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 35주년 기념행사에 나선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공연을 한 러시아의 펑크록 밴드 '푸시 라이엇'의 멤버들이 궐석재판에서 징역 8∼1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스와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푸시 라이엇 멤버 중 5명은 2022년 12월에 공개된 '엄마, TV 보지 마세요' 뮤직비디오를 통해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러시아에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푸시 라이엇 멤버들은 현재 러시아를 떠나 해외에서 활동 중이며, 모스크바 바스만니 지방법원은 피고인 없이 궐석으로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푸시 라이엇은 201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결성된 밴드이자 퍼포먼스 집단입니다.
이들은 이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모스크바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 복면을 쓰고 푸틴 대통령의 3기 집권을 반대하는 공연을 펼치면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공연에 나선 5명 중 2명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핵심 멤버 중 한명인 나디아 톨로코니코바는 '스파이'로 의심받다 2023년 러시아의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올랐고, 표트르 베르질로프는 2024년 4월 궐석재판에서 8년 4개월 형을 선고받고 그해 12월에 '테러리스트' 명단에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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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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