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운전자 구조하러 뛰어오는 경찰(서울경찰청 제공)(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올림픽대로를 가로질러 뛰어가 1차선에 멈춰 선 응급 운전자를 구조한 경찰관의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1분쯤 서울 강서구 올림픽대로 가양대교 남단에서 "운전 중 몸이 이상하다. 도와달라"는 60대 남성 운전자 A씨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당시 A씨는 운전 중 갑작스레 몸에 이상을 느끼고 1차로에 정차해 112 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교통안전계 이승재 경위는 신고 장소로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 순찰차를 대고 올림픽대로를 뛰어서 신고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경위는 A씨를 발견하기 위해 양팔을 흔들며 200m가량을 달린 끝에 신고 차량을 발견했고, 이후 어지러움과 심장 통증을 호소하는 A씨를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데려갔습니다.

신속한 대처 덕에 A씨는 응급실에서 빠르게 응급 조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A씨는 몸을 회복한 뒤 "유언을 해야 하나 생각하는 상황에 경찰이 뛰어오는 걸 보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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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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