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관제탑[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프랑스 파리에서 이륙해 지중해 프랑스령 코르시카로 가던 비행기가 관제사의 졸음으로 착륙 승인을 받지 못해 1시간 동안 상공을 맴돌았습니다.

일간 르피가로는 에어코르시카 여객기가 현지시간 15일 밤 10시 45분쯤 파리 오를리 공항을 출발해 코르시카 아작시오 공항으로 향했다고 전했습니다.

공항 접근 준비 과정에서 조종사들은 활주로에 불이 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기장은 관제탑과 교신을 시도했으나 여러 차례 무선 호출에도 상대방의 응답은 전혀 없었습니다.

조종사들은 관제사 응답을 기다리며 활주로 상공을 선회했습니다.

공항 소방대원들도 관제탑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역시 답이 없자 공항 헌병대에 연락했습니다.

1시간쯤 지나 비로소 활주로 조명이 켜지고 관제탑과 교신이 시작돼 새벽 1시쯤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조사 결과 당시 관제탑에 있던 유일한 관제사가 잠들어 버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약물과 알코올 검사까지 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승객은 당시 기내 상황에 대해 "어떤 순간에도 패닉 상태는 없었고 모두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