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을 위해 인천공항에 다다르자 눈물을 흘리는 중국인[더우인 캡처][더우인 캡처]중국 MZ세대 사이에서 한국을 다녀온 후 한국을 그리워하는 증상을 뜻하는 신조어 ‘서울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와 더우인에서는 ‘서울병’을 주제로 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더우인 이용자는 “서울병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인천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에 앉아 멈출 수 없는 눈물이라고 말하겠다”며 공항철도 열차에 앉아 눈물을 훔치는 영상과 함께 게시했습니다.
서울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인천공항에 다다르자 아쉬움에 눈물을 흘린 순간을 담은 것입니다.
서울의 쾌적한 거리 환경을 언급하는 게시물[웨이보 캡처][웨이보 캡처]이외에도 “서울 거리는 담배 냄새와 경적이 없어 쾌적하다”며 서울의 풍경과 함께 ‘서울병’을 언급하는 글도 눈에 띕니다.
한 중국 관광객은 “서울은 나에게 유토피아”라며 “서울병은 단순한 병이 아니라 심리적 금단 반응에 가깝다. 좋아하는 아이돌을 보고 즐긴 순간뿐 아니라,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웠던 내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서울병’은 단순한 여행 종료의 아쉬움을 넘어, K-POP 공연과 도시 관광을 즐긴 후 찾아오는 공허함을 나타내는 현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 회복된 2022년부터 중국인 방한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460만 명으로, 2023년 200만 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에 더해,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중국인 3인 이상 단체 최대 15일 무비자 입국’ 제도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서(ms3288@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