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러디스 코핏 레비언 뉴욕타임스(NYT) 컴퍼니 CEO[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를 상대로 150억 달러(21조 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이 신문사 최고경영자(CEO)가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메러디스 코핏 레비언 NYT 컴퍼니 사장 겸 CEO는 현지시간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 주최로 열린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정상회의'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튀르키예와 헝가리와 인도 같은 나라들을 보면 이런 나라들은 선거를 하지만 정권에 대한 반대를 틀어막으려고 열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곳들에서 쓰이는 반언론 수법"은 "언론인들을 괴롭히고, 독립적 저널리즘에 대한 불신을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미국에서 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레비언 CEO는 이번 소송 제기가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이뤄졌다며, "뉴욕타임스와 다른 기관들이 정평이 나 있는 사실 기반 보도를 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 트럼프가 소송을 제기한 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트럼프의 소송 제기는 "그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며 "뉴욕타임스는 사실이 이끄는 곳이기만 하면 어디든지 계속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NYT를 상대로 낸 이번 소송에 대해 레비언 CEO가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FT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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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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