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에 키우던 개를 매달고 내달린 7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오늘(18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고흥군 두원면 도로에서 개 한 마리를 오토바이에 매단 채 약 3㎞ 거리를 달린 혐의입니다.

A 씨는 개가 피를 흘리며 오토바이에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입건됐습니다.

이후 A 씨는 동물단체의 요청에 따라 개의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에게 개를 주기 위해 이동하던 중 체구가 커 오토바이에 태울 수 없어 줄로 묶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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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