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방위협정 체결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수십 년간 미국의 군사 보호에 의존해 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새로운 안보동맹을 찾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중동 안보 보장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면서 나타난 변화로, 특히 지난주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는 전날 핵무기를 보유한 파키스탄과 어느 한 국가가 무력 침공을 받으면 다른 국가가 군사 지원을 하는 상호방위협정을 맺었습니다.
사우디의 한 고위 관계자는 파키스탄이 보유한 핵무기가 사우디에 '핵우산'으로 제공될 수 있다는 취지로 로이터 통신에 말했습니다.
지난 9일 중동 최대 미군 기지가 있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 카타르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WSJ은 사우디가 이 모습을 보고 미국이 더 이상 완벽한 방패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미 CNN은 사우디의 이런 변화는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 미국에 대한 실망이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큰 계기 중 하나는 2019년 사우디의 주요 석유 시설이 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당시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됐지만, 미국은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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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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