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의 날'인 오늘(20일) 이재명 정부를 향해 "청년에게 빚만 남기고 기회는 모두 빼앗는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청년성장특별시 서울이 되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정부가 늘리는 빚의 파도, 서울시가 막고 있습니다'라는 구절에 생각보다 많은 청년이 뜨겁게 반응을 보내왔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해당 글귀는 최근 시청 앞 서울도서관 외벽에 내걸렸던 현수막에 적힌 내용입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막무가내 돈 풀기로 적자성 채무는 폭증하고 내년 국가채무가 1천400조원을 넘어선다. 나랏빚 이자만 34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온 나라가 채무로 허덕이는데도 정부는 전 국민 현금 살포에 혈안이 돼 지방정부 손목까지 비틀고 있다"며 "반면 서울시는 지난 4년 동안 채무 5천962억원을 줄였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대출 규제인) DSR 3단계로 제도권 금융에서 밀어내고 노란봉투법으로 일자리 창출을 막는다"며 "부동산 대책으로는 신혼부부 전세 대출까지 옥죄고 있다. 청년에게 빚만 남기고 기회는 모두 빼앗는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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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