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6·27 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에 주요 은행의 이달 일평균 가계대출 증가 폭이 전월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은행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승인액이 지난달보다 늘었고, 주택 매수를 고민하는 고객 상담이 늘어나는 등 아직 주택 매수 심리는 꺾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3조3,660억원으로, 8월 말(762억8,985억원)보다 4,675억원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약 260억원 늘어난 것으로, 8월 일평균 증가 폭(1,266억원)보다 약 80% 급감했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급격하게 둔화했습니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대출 포함) 잔액은 607조7,043억원으로, 8월 말(607조6,714억원)보다 32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달 일평균 증가 폭은 약 18억원으로 8월(1,194억원)의 65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은행이 이달 새로 내준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도 지난달보다 줄었습니다.
5대 은행의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4조1.4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평균 2,303억원으로, 전월 일평균 신규취급액(2,725억원)보다 15.5% 감소했습니다.
신용대출은 104조790억원에서 104조4,595억원으로 3,805억원 증가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27 대책 등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월말까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고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5대은행 주담대 잔액은 이달 11일까지만 해도 전월대비 감소했다가 지난주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대출 집행의 선행지표인 은행별 주담대 승인 추이를 보면, 지난달보다 이달 승인액이 늘어난 곳도 있었습니다.
A 은행의 주담대 신청 승인 금액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1조6,663억원으로, 하루 평균 926억원씩 승인이 이뤄졌습니다.
8월에는 하루 평균 886억원이었습니다.
B 은행의 이달 일평균 주담대 승인액도 약 564억원으로, 전월(551억원)보다 증가했습니다.
최근 은행 영업점에서는 주택 매수를 고민하는 고객들의 대출 상담도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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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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