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경남 창원 NC파크 야구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망 사고 이후 국토교통부가 전국 13개 야구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실 보고와 안전관리원 부재 등 관리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관리 주체인 대전시의 경우 지난 6 월 1 차 자체점검에서 미흡·불량 부착물 '0 건' 을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27일 낙하물 사고 발생 이후 실시된 자체 긴급 안전점검에서 '17 건'의 위험 요인이 발견됐고, 이후 진행된 국토부 합동점검에서는 점검 매뉴얼 미준수, 사전조사 미흡, 체크리스트 및 이력관리카드 미작성 등 구조적 관리 부실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또 KT스포츠가 관리하는 KT 수원야구장은 자체 안전관리원을 두고 있지 않고, 전문인력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인력이 안전관리 업무를 대신 수행한 사실이 국토부 안전점검에서 드러났습니다.

전 의원은 "한국 프로야구 열기가 사상 유례없이 뜨겁지만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관리 주체들은 여전히 형식적 점검에 머물러 있다"며 "포스트시즌이 다가오면서 대규모 관중이 몰려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 만큼 국토부는 즉각 전면 재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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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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