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이탈리아 전역에서 현지시간 22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벌어졌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로마에서는 경찰 추산 약 2만 명이 테르미니역 앞에 모여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학살 반대'라고 적힌 커다란 현수막을 들고 유명 유적지인 콜로세움을 거쳐 시내 도로를 행진했습니다.
북부 도시 밀라노에서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가 가열되면서 성조기가 불타기도 했으며, 밀라노 중앙역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볼로냐에서도 경찰 추산 1만 명 이상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고속도로를 차단했다가 물대포를 앞세운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습니다.
토리노, 피렌체, 나폴리, 시칠리아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제노바와 리보르노에서는 항만 노동자들이 이스라엘행 무기와 물자의 중간 수송 기지로 이탈리아가 이용되는 것을 막겠다며 항구 입구를 봉쇄했습니다.
주요 노조는 이탈리아 정부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절할 것을 요구하며 24시간 전국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로마행 지역 열차가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이탈리아 정부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하면서도 주변 국가들과는 달리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동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이 제안한 이스라엘에 대한 무역 제재에도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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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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