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니지 호주 총리 유엔 연설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제공]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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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다음 달 첫 정상회담을 갖고 오커스(AUKUS) 재검토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UN총회 참석차 미 뉴욕을 찾은 앨버니지 총리는 현지시간 23일 기자들에게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 동의했고, 우리는 전화 통화로 다시 논의했다"면서 "10월 20일 워싱턴DC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도 두 정상의 회담 일정을 확인하면서 양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지 9개월 만에 첫 회담을 갖게 됐습니다.

두 정상은 다음 달 회담에서 미국·영국·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협정 오커스의 재검토 문제 등 여러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각에선 다음 달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앨버니지 총리를 압박할 것이라는 추측도 일부 나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6월 호주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으로 늘리라는 미국의 요구를 일축한 데 이어, 이번에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를 공식 승인하는 등 다양한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엇갈리는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다만 앨버니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전에 전화 통화를 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우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서로) 존중하는 통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주와 미국은 훌륭한 파트너"라면서 "매우 건설적인 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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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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