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다시 메밀꽃 필 무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계절 가을이 한창인 9월 하순에도 제주도에서는 밤낮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25일(목) 오전 9시 기준, 제주도 고산과 제주시, 서귀포시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입니다.

제주도 고산 관측소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26.9도,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26.0도를 나타내며 새벽 내내 25도를 웃돌았습니다.

올해 서귀포시의 열대야 일수는 76일로 종전 기록인 68일을 넘어 역대 가장 심한 밤더위를 겪고 있습니다.

24일(수)에는 여름을 방불케 하는 낮 더위가 극심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는 낮 기온이 34.4도까지 치솟으며 한여름 수은주 못지않았습니다.

제주도에 설치돼 있는 제주, 서귀포, 성산 관측 지점의 낮 최고기온도 32도를 넘겼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남쪽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오며 제주도에서 낮 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6일(금)까지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운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체감온도 31도 예보된 제주시[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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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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