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트 테이프에 묶인 케티 J. 딜론[더 선 캡처][더 선 캡처]


미국행 비행기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난동을 피운 여성이 테이프로 꽁꽁 묶인 채로 제압됐다가 착륙 직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 19일 FOX5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 2470편 승객 케티 J. 딜론(Ketty J. Dilone)은 비행 중에 승무원을 폭행했습니다.

통로를 서성거리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일으키던 그는, 제지하던 승무원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라"는 승무원을 발로 걷어차기까지 했습니다.

이후에도 "나는 술 한잔할 자격이 있다", "나는 도미니카 여왕이다"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승무원들은 딜론을 제압한 뒤, 덕트 테이프로 그를 의자에 묶어 구속했습니다.

케이블 타이로 만든 수갑으로 손도 묶었습니다.

다른 승객들도 비행 내내 그를 감시했습니다.

착륙 직후 비행기에 올라탄 라스베이거스 경찰관은 딜론을 현장에서 즉시 체포했습니다.

끌려가면서도 그는 경찰을 향해 침을 뱉었습니다.

현장 상황이 기록된 경찰의 고소장에는 딜론이 비행 중 "통로를 걸어가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여러 승무원에게 구두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현재 딜론은 승무원 방해 혐의와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돼 10월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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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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