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묶는 6·27 대책에 이어 주택 공급 방안을 담은 9·7 대책을 발표했지만,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25일) 발표한 9월 넷째 주(9월 22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9%로 직전 주(0.1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아직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성동구(0.27%→0.41%→0.59%)는 9·7 대책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마포구(0.17%→0.28%→0.43%), 광진구(0.20%→0.25%→0.35%)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송파구(0.14%→0.19%→0.35%)와 서초구(0.14%→0.17%→0.20%), 용산구(0.14%→0.12%→0.28%)도 상승폭을 확대했고, 강남구는 (0.15%→0.12%→0.12%)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경기도 전주보다 0.03% 올랐습니다. 성남 분당구(0.64%)는 정자·서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명시(0.24%)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과천시(0.23%)는 원문·부림동 위주로 뛰었습니다.

인천은 보합세를 유지해 수도권 전체(0.04%→0.07%)는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지방(-0.01%→-0.01%)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5대 광역시(-0.02%→-0.02%)는 내림세가 이어졌고 8개 도(0.00%→0.00%)는 보합, 세종시(0.10%→0.05%)는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0.02%→0.03%)은 상승폭이 소폭 커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0.07%→0.09%)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0.03%→0.04%)도 전주보다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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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