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등 금융불균형 다시 커질수도…강한 건전성정책 유지해야"[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한국은행이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 등으로 앞으로 금융 불균형이 다시 심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강한 거시건전성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8일)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은 오늘(18일) "앞으로 금융안정 상황은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실물 부문 성장세,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는 정부 대책 등에 힘입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나,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긴밀한 정책 공조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채무상환 부담에 따른 대출 부실 문제도 금융안정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신 위원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차주(대출자)의 채무상환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되고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구조적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업종의 기업 부실 증가로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기 관점에서 금융 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금융취약성지수(FVI)도 2분기 말 32.6으로 1분기 말(31.1)보다 높아졌습니다.
한은은 "자산 가격 상승, 가계대출 증가 등에 따라 FVI가 올라 장기평균 수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형섭(yhs93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