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서울아산병원 제공][서울아산병원 제공]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이 체내 변화를 감지해 필요한 순간 정확한 부위에 약물을 내보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일본 IT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멜빌고분자합성연구소 오렌 셔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체내 pH 변화를 감지해 반응하는 부드러운 고분자 소재를 만들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관절염이 악화하면 관절 부위의 산성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해당 소재가 젤리처럼 변하며 내부에 캡슐화된 항염증제를 방출합니다.

특히 이 신소재는 좁은 pH 범위에서만 반응하도록 설계돼, 약물이 꼭 필요한 시점과 부위에만 작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실제 임상 적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인공 관절이나 연골 대체재로 쓰이면 통증 완화와 항염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셔먼 교수는 “이 소재가 약물 반복 투여를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잠재력이 크다”며, 암 등 다른 질환에도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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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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