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외교장관회담[외교부 제공][외교부 제공]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25일, 후안 라몬 데 라 푸엔테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멕시코 정부의 관세 인상 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최근 멕시코가 FTA 미체결국 대상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WTO 규정 상 최혜국 대우(MFN) 관세율 조정을 위해서 상호 충분한 협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한국이 일방적 관세 인상 대상에서 제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이어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자는 뜻도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관세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한국 기업 대상으로 예외를 적용하거나 관세 환급 등 '실질적 인센티브 제공'을 요청하는 한편, 멕시코의 수출촉진 프로그램 유지도 희망했습니다.

멕시코 진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멕시코 정부의 관심도 당부했습니다.

멕시코 측도 우리 기업이 멕시코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며 WTO 협정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관세 인상을 추진할 거란 점을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관세 인상 추진 동향을 주시하면서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캐나다 외교장관회담[외교부 제공][외교부 제공]


한편, 조 장관은 같은 날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도 마주 앉았습니다.

양측은 LNG, 핵심광물, 소형모듈원자로 및 CPTPP 등 협력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양국 협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G7 의장국인 캐나다가 주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아난드 장관은 우리 정부의 노력이 '현명한 외교'라고 평가하며, 가능한 역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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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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