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때부터 줄곧 눈엣가시로 여겨온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해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트루스소셜에 "당신이 부패한 제임스 코미를 좋아하든 안 하든, 그리고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거짓말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매우 단순하지만 중요한 거짓말"이라면서 "그는 그걸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더러운 경찰' 제임스 코미는 많은 사람의 삶을 파괴한 사람"이라면서 "그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 그것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할 심각하고 광범위한 거짓말인지 정확히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의 '러시아 게이트' 수사 관련 발언 등이 '거짓말'이었다는 주장입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 수사를 맡았다가 트럼프와 오랜 갈등을 빚었습니다.

의회에서의 허위 진술과 의회 절차 방해 혐의로 지난 25일 기소됐는데, 이번 기소는 트럼프가 법무부에 압력을 가한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편, 코미 전 국장은 기소된 뒤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트럼프에 맞선 '대가'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두렵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방 사법 시스템에 대해 큰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결백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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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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