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동 순방 때 카타르 에미르(군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카타르와 이집트 등 아랍국가들이 가자지구 휴전과 종전을 기대하며 필요한 절차 준비에 착수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카타르 외무부의 마제드 알안사리 대변인은 현지시간 4일 "카타르는 미국과 협력해 중재국 이집트와 함께 전쟁 종식을 위한 길을 보장하는 논의를 계속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에 대한 전원 석방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구상안의 일부를 수용했습니다.

그동안 카타르와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직접 협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협력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습니다.

이집트 외무부는 하마스 발표가 나온 뒤 성명을 내고 "이번 긍정적인 진전이 모든 당사자가 책임 있는 자세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현장에서 이행하고 전쟁을 종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비롯해 가자지구의 행정권 포기 등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구상안에서 인질 석방만 받아들였습니다.

구상안의 핵심인 무장해제와 무기 반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입장이 가자지구 휴전의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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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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