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노벨상 수여 기관 중 하나인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학문의 자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3일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의 일바 엥스트룀 부원장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에 펼치고 있는 과학과 교육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의 연구정책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들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파괴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문의 자유는 민주주의 체제의 기둥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 뒤 미 국립보건원 예산 삭감, 교육부 해체 등을 단행한 데 이어, 연방자금 지원을 볼모로 미국 주요 명문대들에 연구와 교육의 자율성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는 정책들의 수용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엥스트룀 부원장이 속한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은 노벨 물리학·화학·경제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기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수상을 노리고 있는 노벨평화상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다만, 과학한림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미뤄, 다른 노벨상 선정 기관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크게 호의적인 분위기는 아닐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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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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