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도쿄 교도·AP=연합뉴스 제공][도쿄 교도·AP=연합뉴스 제공]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일단 신중론을 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오늘(4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전몰자 위령 중심의 시설로 평화의 신사"라며 "(참배를) 절대 외교 문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참배 여부를 놓고 "어떻게 위령할 것인지, 평화를 기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적시에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각료로 재임하면서도 꾸준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습니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참배 강행' 의사를 표명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역풍을 우려한 듯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지난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입니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재는 미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지금 특별히 합의를 뒤집는다든가,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28일 토론회에서 미일 무역 합의에 불평등한 부분이 있다며,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재는 "미국 투자위원회에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일본과 미국 양쪽에서 협의하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운용상 일본 국익에 맞지 않는 일이 일어나면 이 협의 틀에서 확실히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 안보 정책과 관련해서는 "우선 일미 동맹 강화를 확실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미한으로 협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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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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