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대변인 2인 체제' 구축 등 대통령실 인사를 지난달 초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은 오늘(4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한 달 전 제가 인사수석을 임명한다고 발표하면서 '자연스러운 개편과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사실 그때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달 29일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발탁하고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후임 부속실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이 포함된 내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은 김 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와 국감은 무관하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강 실장은 김 부속실장의 스타일에 대해 "굉장히 성실하고 직언을 거침없이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본인에게 가장 직언을 잘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인식할 정도"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오래된 사람들을 보면 이유가 궁금하지 않느냐. 지켜보면 '김현지는 정말 할 말을 다 하는구나, 거침없이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개혁의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수술대 위로 살살 꼬셔서, 마취하고 잠들었다가 일어났는데 '아 배를 갈랐나보다. 혹을 뗐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게 개혁이어야 한다고 대통령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이 그렇게 돼야 저항도 줄고, 저항이 줄어야 성공한다"며 "과거에 우리가 숫자가 많고 여당이어서 하려고 했던 숱한 과제가 안 된 것을 보면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민에 '개혁되니 좋더라'는 결괏값으로 와야 한다"며 "밖에 나가서 떠들고 있는 정치세력에 (대해서도) '더 좋은 삶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국민이 느끼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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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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