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호 태풍 '할롱' 예상 경로[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


5일 오전 3시경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580㎞ 해상에서 22호 태풍 '할롱'이 발달했습니다.

태풍 '할롱'은 8일쯤 일본 오키나와 동쪽 600㎞ 해상까지 접근하겠고, 9일부터는 서서히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규슈쪽으로 북상할 전망입니다.

태풍 경로의 바다가 섭씨 30도 안팎으로 높은 수온을 보이고 있어, 북상 중 중심 풍속이 초속 33m를 넘는(강도 3)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 22호 태풍 '할롱' 예보


일본기상청(JMA)은 '할롱'이 일찍 전향해서 10일쯤 일본 규슈 남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태풍이 일본 규슈와 제주 사이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주변 기류에 따라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태풍 북상으로 연휴 후반 우리나라 바다 날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7일부터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져 바닷물 높이가 상승하는 대조기인데, 태풍이 일으킨 물결까지 더해져서 동해와 남해상에 거센 너울이 밀려올 수 있습니다.

만조시각 해안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안가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높아진 물결로 바닷길에 차질도 우려되는 만큼 배를 이용하는 귀경객, 여행객은 운항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아직 태풍 발생 초기인 만큼 경로와 세력에 변동성이 매우 크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정보를 잘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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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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