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roro.nicole 캡처][틱톡 roro.nicole 캡처]미국 테네시주에서 청소년 때 가출했던 한 여성이, 당시 그를 찾던 경찰관과 사랑에 빠진 이야기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로신 알리(Roshin Ali)는 13살 때 아버지가 자신을 살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집을 나갔습니다.
타일러 슈럽(Tyler Schrupp)은 그때 알리를 찾아 나섰던 경찰관 중 1명이었습니다.
알리가 하루 뒤 집으로 돌아오면서, 당시에는 두 사람이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일이 있은지 12년 뒤, 성인이 된 알리는 보안관 사무실에 취업했고 그곳에서 슈럽과 다시 만났습니다.
슈럽은 알리가 누군지 몰랐지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꼈습니다.
대화를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금세 깊은 유대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알리가 자신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털어놓았고, 슈럽은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이 12년 전 가출 사건 당시 출동 경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는 "우리는 날짜를 하나씩 맞춰 나가기 시작했고, 그제야 '내가 사건의 일부였구나'를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약혼했습니다.
현재 두 사람은 5개월 된 아들을 함께 돌보고 있습니다.
최근 알리의 SNS를 통해 공개된 둘의 러브스토리는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0년 당시 알리의 아버지는 도박 중독자였고, 자녀들을 밖에 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어느 날 돈을 잃고 집에 돌아온 그는, 자녀들이 밖에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살해 협박을 했습니다.
알리와 그의 남동생은 창문으로 탈출해 근처 공원으로 달아났고, 아버지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던 것입니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온 알리는 경찰에 폭행 사실을 알렸고, 그와 남동생은 보호시설로 보내졌습니다.
알리는 "그날 내가 집을 뛰쳐나가지 않았다면, 그리고 경찰관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아마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알리와 슈럽은 내년에 결혼할 예정입니다.
알리는 "그는 나의 영웅"이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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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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