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흥부듀오'의 연속골 행진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LAFC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MLS 정규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니스 부앙가의 극장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LAFC(16승 9무 7패 57점)는 리그 5연승을 내달렸고, 서부 컨퍼런스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16승 10무 7패 58점)를 승점 1점 차로 압박했습니다.

손흥민과 부앙가, 흥부듀오의 연속골 기록도 7경기 18골로 늘어났습니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으나 개인 커리어 첫 리그 5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습니다.

경기는 전반부터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흥부듀오를 의식한 애틀란타가 파이브백을 들고 나온 탓에 LAFC는 쉽사리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페널티 박스 바깥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부앙가가 키커로 나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습니다.

5분 뒤 부앙가에게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낮게 깔아 찼지만 수비 벽에 막혔습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쓰지 않은 채 시작된 후반전. 12분 만에 세르히 팔렌시아가 우측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흘려줬고, 티모시 틸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제이든 히버트의 결정적인 선방에 가로막혔습니다.

후반 19분 손흥민이 우측에서 올린 코너킥이 홀리스헤드에게 정확히 전달돼 프리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던 후반 41분 델가도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부앙가의 발밑으로 떨어지자 부앙가는 골대 우측으로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어 천금 같은 선취골을 작렬했습니다.

시즌 24호골을 기록한 부앙가는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MLS 공동 득점 선두에 올랐습니다.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됐고,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손흥민은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곧장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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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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