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핫이슈지' 캡처][유튜브 '핫이슈지' 캡처]최근 온라인상에서 펜션 '뒷정리 문화'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한 펜션이 청소 관련 유료 옵션을 내세워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펜션에 등장했다는 옵션'이라는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클리닝 프리'라는 이름의 이 옵션에는 "여유로운 아침 공기 어떠세요? 청소를 하고 나오실 필요가 없어요"라는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청소를 하지 않는 대신, 3만 7천 원을 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1박에 수십만 원을 내야 하는데 청소 안 한다고 돈을 더 내야 하나", "일종의 팁 문화를 도입하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원래 깨끗하게 이용하는 사람들도 이런 것 보면 일부러 더 정리 안 하게 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청소 추가 옵션 논란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펜셜 이용 문화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6월, 강원도의 한 펜션 운영자가 “숙소 퇴실 시 설거지를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손님이 격하게 화를 냈다”고 올린 글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숙박비를 내고도 투숙객이 직접 설거지 등을 해야 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퇴실 시간도 빠듯한데 짐 정리에 청소까지 하려면 너무 벅차다", "쉬러 간 건데 청소 노동까지 요구하는 건 과하다"는 등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반면 “자신이 사용한 공간은 어느 정도 정리하고 나오는 게 기본적인 예의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공감하는 누리꾼들이 늘어나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펜션 업주를 패러디한 영상이 공감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펜션 주인을 연기한 이수지는 '웰컴 후르츠'로 수박을 주면서 반 통에 3만 5천 원을 부과하고, 펜션 내 수영장을 이용하겠다는 숙박객에 수영장 수위에 따라 15cm는 10만 원, 5cm부터 5만 원씩 추가 요금을 받는 모습을 연기했습니다.
이 펜션에서는 청소와 설거지를 모두 마치고 오전 9시까지 퇴실해야 했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은 "개그인 줄 알았는데 다큐멘터리였다"며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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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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