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팀은 9일, 박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장관은 인권 보호와 법질서 수호를 핵심 업무로 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인권 침해적 요소가 다분한 불법 계엄 선포를 막아야 할 책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계획을 알리기 위해 가장 먼저 불렀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로 돌아와 간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법무부 실·국장 등 10명이 모인 자리에서 박 전장관은 검찰국에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교정본부와 출입국본부에 각각 구치소 수용공간을 확보하고, 출국 금지 업무를 하는 인원들의 대기를 각각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달 24일 특검에 출석해 13시간 가량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조사에서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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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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