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길었던 추석 연휴 동안 가수 조용필의 단독 공연 실황 영상이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가왕’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대한민국 유튜브 급상승 검색 주제 3위에 ‘조용필’이 올랐습니다. 급상승 검색어 항목에서도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노래 모음’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조용필은 지난달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S 특집 방송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녹화를 겸한 콘서트를 열고 28곡을 열창했습니다. 해당 공연은 추석 당일 방송돼 전국 기준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전 채널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튜브 관심도 지표에 따르면 조용필 관련 검색은 이달 3일 13에서 시작해 방송일인 6일 99로 급등했고, 7일에는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습니다.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이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며 인기가 이어졌습니다. 이후에도 연휴 마지막 날인 9일까지 74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역별 관심도는 부산, 대구, 서울, 경남, 전남 순으로 높았습니다. 인천, 제주, 경기, 충북, 전북은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KBS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공연 영상들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바람의 노래’ 62만회, ‘모나리자’ 47만회, ‘킬리만자로의 표범’ 40만회, ‘그 겨울의 찻집’ 39만회, ‘꿈’ 38만회 등 주요 곡 영상이 모두 수십만회를 넘겼습니다.

방송 이후에도 조회수 증가세가 이어지며 조용필의 세대를 초월한 대중적 영향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동욱(DK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