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혔던 B씨가 구조 요청을 위해 보냈던 텔레그램 메시지[박찬대 의원실 제공][박찬대 의원실 제공]


캄보디아에서 고문과 감금을 당하며 범죄에 가담했던 한국인 2명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2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호텔에 감금됐던 한국 국적 남성 A씨와 B씨가 박 의원실의 도움으로 빠져나왔습니다.

A씨는 IT 관련 업무를 하면 월 800만원에서 1천500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하고 1인 1실 호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는 온라인 구인 글을 보고 캄보디아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 도착하니 회사는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시키는 범죄단지(웬치)였고, 160여일간 가혹한 폭행을 당하며 감금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같이 방을 쓰던 B씨가 텔레그램으로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신고 사실이 발각돼 탈출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초 B씨 어머니로부터 "우리 아들을 꼭 살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박찬대 의원실은 외교부, 영사관 등과 소통하며 두 사람을 구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와 B씨는 구조된 뒤 캄보디아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귀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씨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혀있을 당시 바로 옆 방에도 한국인 3명이 있었다며 아직도 많은 한국인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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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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