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자신의 X에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긍정적이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그의 성공, 그리고 그가 성사한 중동 합의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매우 대단한 성과"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지역에서 전쟁을 막는 것이 가능하다면, 러시아의 전쟁을 포함해 다른 지역 전쟁들 역시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칭찬하는 동시에 러시아를 압박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는데 힘써달라고 호소한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에너지 체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알렸다"며 "우리는 지원하려는 그의 의지에 사의를 표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통화에서는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한 논의도 이뤄졌으며 양측이 "방공망 강화를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합의 사항에 대해 얘기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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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