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치가 발견된 람보르기니 [키이우 경찰]갈리치가 발견된 람보르기니 [키이우 경찰]


우크라이나에서 코인 투자자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남성이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키이우 경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볼론 지역에서 사망한 남성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아침 차량 조수석에서 32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서는 그의 이름으로 등록된 총기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그가 사망 전날 가족들에게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한 우울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 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코스탸 쿠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가상자산 투자자 콘스탄틴 갈리치로, 우크라이나 트레이더 협회 이사이자 투자 자문회사 TSTA 컨설팅의 공동 소유주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그의 사망 원인으로 막대한 재정 손실이 지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니안은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그 사망 직전 코인 가격 폭락으로 수천만 달러 손실을 입었으며, 그가 운용하던 투자자 자금 약 700만 달러(한화 약 100억 원)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취재원은 투자자 자금만 3천만 달러(한화 약 420억 원)에 달한다고 증언했습니다.

투자자 중에는 우크라이나 고위 공무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0% 관세' 발언으로 글로벌 시장이 요동쳤고, 전세계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90억달러(27조 원)가 청산됐습니다.

사건 현장 [키이우 경찰]사건 현장 [키이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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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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