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끊기는 밴스 부통령 [ABC 뉴스 캡처]말 끊기는 밴스 부통령 [ABC 뉴스 캡처]미국 ABC 뉴스 앵커가 JD 밴스 부통령과의 원격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밴스 부통령이 그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자, 인터뷰 연결을 뚝 끊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하던 말을 끝마치지 못한 채 화면 전환을 당했습니다.
"곧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화면 전환하는 조지 앵커 [ABC 뉴스 캡처]"곧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화면 전환하는 조지 앵커 [ABC 뉴스 캡처]12일(현지시간) ABC 뉴스 앵커 조지 스테퍼노펄러스는 밴스 부통령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안보책임자인 톰 호먼의 비리 의혹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톰 호먼은 지난해 9월 사업가로 위장한 FBI 요원들에게 국경 안보 관련 사업 계약을 대가로 현금 5만 달러(약 7천만 원)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수사가 흐지부지됐습니다.
조지는 "FBI 감시 카메라에 톰 호먼이 현금을 받는 모습이 녹화됐다. 그가 돈을 받았나요? 아니면 돌려주었나요?라고 질문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조지의 질문에 "그는 뇌물을 받지 않았다"면서 "톰 호먼이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당신들이 톰 호먼을 공격하는 이유는 그가 법을 집행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조지는 재차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5만 달러를 받지 않은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그가 5만 달러를 받았을까?"라고 역질문을 던졌고 "톰 호먼은 살아오면서 5만 달러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 받아왔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지가 집요하게 질문을 반복하자 밴스 부통령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5만 달러를 왜 받느냐"고 답했습니다.
이어 "왜 당신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이 점점 줄고 당신의 신뢰도가 떨어지는지 알려주겠다"며 "당신은 지금 톰 호먼 기사 이야기로 5분 동안 이야기하고 있다"고 조지를 맹비난했습니다.
그가 "이상한 좌파 음모론에 빠져들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자 조지는 "이건 이상한 좌파 음모론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단지 FBI가 2024년 9월에 녹음한 오디오테이프에서 들렸다는 대로 톰 호먼이 5만 달러를 받았는지 여부를 물었을 뿐"이라며 "부통령께서는 그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조지의 말해 재차 반박하려 하자 조지는 "오늘 아침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끼어들며 그의 인터뷰를 잘랐습니다.
이에 밴스 부통령의 말은 "아뇨 조지, 내가 말했던 건…"에서 뚝 끊겼고, 화면이 전환됐습니다.
이 같은 장면은 미국에서 큰 이슈가 됐으며, FOX 뉴스 등은 이 장면을 잘라 대담 주제로 삼기까지 했습니다.
미국 지상파 ABC 방송과 앵커 조지 스테퍼노펄러스는 앞서 지난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뒤 소송 종결을 조건으로 트럼프 측에 수백억 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도 했습니다.
조지 스테퍼노펄러스는 빌 클린턴 정권 당시 홍보 담당 대통령 보좌관과 대통령 정책 담당 수석 고문 등을 지낸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운(zwooni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