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캡처][타임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사 주간지 '타임'이 표지에 게재한 자신의 사진에 대해 "역대 최악"이라며 비난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발간된 타임지 최신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계획 20개 조항을 특집으로 다뤘습니다.

타임지는 가자지구 평화 계획 20개 조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표적인 업적이자 중동 전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평화를 위해 전쟁을 중재한 과정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스코프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역할 등도 상세히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타임지가 나에 대해 비교적 좋은 기사를 썼다"면서도, 표지 사진에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이 내 머리카락을 없애버리고 머리 위에 작은 왕관 같은 걸 얹어놨다. 역대 최악의 사진"이라며 "왜 항상 아래에서 찍는 거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낮은 각도에서 사진 찍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사진은 정말 형편없으며 지적받아 마땅하다"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중동 외교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지와 오랜 복잡한 인연을 맺고 있다"며 "타임지는 종종 그를 표지에 등장시켰는데 때로는 불리하게 묘사했지만, 두 번이나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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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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