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따뜻한 도움이 필요합니다"[전남대 제공][전남대 제공]한글을 배우러 온 20대 태국인 여성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 불명에 빠졌다는 안따까운 소식에 전남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치료비 모금에 나섰습니다.
전남대 언어교육원 수강생인 태국인 시리냐(27)씨가 지난 7월 자신이 머물던 숙소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진 채 동료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수업에 빠지고 연락마저 닿지 않자 안부 확인을 하러 간 같은 국적의 학생이 시리냐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던 시리냐씨는 지난해 9월부터 전남대 언어교육원에서 공부를 하던 중 이었습니다.
그는 경막하출혈(뇌의 경막 파열로 발생하는 출혈) 진단을 받고 현재 의식없이 인공호흡기에만 의지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은 경제 형편이 어려워 비행기표 값을 마련하지 못해 8월에야 뒤늦게 광주에 도착했고, 장기 입원으로 경제적인 부담도 매우 커진 상태 입니다.
시리냐씨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학 본부도 가족에게 거주지와 통역사를 제공하는 등 지원에 나섰지만 유학생 신분이 아닌 탓에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학 비자로 받는 국민건강보험 지원도 다음 달이면 비자 유효기간이 만료돼 이마저도 끊길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학내에 전해지자 학내 동아리 등도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치료비를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서는 등 시리냐씨 돕기에 나섰습니다.
전남대 관계자는 "여러 가지 행정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외부 도움이라도 받기 위해 여러 곳과 접촉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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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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