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게 유산한 태아를 담은 쿨러를 건넨 29세 마케일라 해트[LOCAL12 제공][LOCAL12 제공]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여성이 유산한 태아를 쿨러에 넣고 남성에게 전달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ABC17New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 시간) 버지니아주 플라스티 카운티에서 태아를 넣은 쿨러를 남성에게 전달한 마케일라 해트 (Makayla Haedt)가 1급 괴롭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해트는 태아를 유산한 뒤 B 씨에게 만나자고 연락했습니다.

다음 날, 해트는 B 씨를 만나 유산한 태아를 넣은 쿨러를 전했습니다.

이어 "여기 네 아이가 있다"고 말하며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B 씨는 농담이라 생각했지만, 쿨러를 열어본 뒤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는 "해트와는 친구 관계로, 가끔씩은 낭만적인 사이"라고 전했습니다.

법원은 해트와 피해자가 간헐적인 연인 관계를 유지해 온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B 씨는 "(해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하며 "그가 두 달 전 임신했다고 한 말을 믿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후회의 기색 같은 건 보이지도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해트의 석방 여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심리에서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전소미(jeonsomi@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