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촬영][연합뉴스TV 촬영]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주요 밀가루 업체의 담합 혐의와 관련해 본격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정위는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대선제분·삼양사·삼화제분·한탑 등 7개 제분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각 회사가 가격 협의나 출하 조정 등을 담합했는지 입증하기 위해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의 주 재료 시장을 겨냥한 만큼, 국민 생활 물가를 자극하는 불공정 행위에 칼을 빼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물가와 관련해 업체간 담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정위의 적극적인 조처를 주문한 바 있습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민생 밀접 품목에서의 담합 등 행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다고 의심되는 부분은 엄중하게 감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설탕 담합 혐의를 조사하고 있고, 이달 중 심사보고서를 발송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현장조사와 관련해 공정위는 "관련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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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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