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기소된 미얀마 범죄조직 수괴 웨이화이런[중국중앙(CC)TV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중국중앙(CC)TV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얀마 북부에서 활동하다 중국에서 기소된 범죄조직 수괴가 자신이 미얀마군 국경수비부대 책임자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중국중앙(CC)TV는 현지시간 15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미얀마 북부에서 현지 정치·군사 지도자들의 비호하에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통신사기 등 범죄를 저지른 중국계 '웨이화이런 범죄집단'의 수괴 웨이화이런의 진술을 내보냈습니다.

그는 자신이 "미얀마 정부가 임명한 국경수비대 최고 수장이었다"면서 "타살 사건 등 중대 사안을 모두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 공안 측은 "'4대 범죄 조직' 가운데 웨이화이런의 특징은 미얀마 당국에서 권한을 부여받고 무장력을 갖춘 국경수비부대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CCTV는 2009년 미얀마 당국이 중국계 무장단체를 명목상으로 군 휘하의 국경수비부대로 만들었다면서, 이들이 공식적으로는 정부에서 봉급을 받고 국경 수비를 담당했지만 뒤에서는 국가기구를 동원해 사익을 도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11일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에 따르면 취안저우시 검찰은 최근 웨이화이런 및 조직원들을 기소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사기·살인·갈취를 비롯해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불법 출입국시킨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중국 공안부는 이들이 최소 8명의 중국인 사망에 책임이 있고 범죄 수익이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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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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