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을 통해 절도 방법을 배운 소년[워크포인트뉴스][워크포인트뉴스]


태국 사뭇프라깐에서 15세 소년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오토바이 절도 방법을 배운 뒤 실제로 범행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9일 태국 워크포인트뉴스(Workpoint News)에 따르면, 소년은 전날(8일) 밤 11시쯤 한 기숙사 앞에 세워진 야마하 미오(Yamaha Mio) 오토바이를 훔치려다 CCTV에 포착됐습니다.

영상에는 소년이 발로 핸들 잠금장치를 부순 뒤, 오토바이를 밀고 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다음 날 아침 피해자가 도난 신고를 하자 경찰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고, 몇 시간 만에 소년을 검거했습니다.

훔친 오토바이 역시 무사히 회수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소년은 자신의 이름을 ‘보이(Boy)’라고 밝히며 “직업이 없고 오토바이를 살 돈이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유튜브에서 오토바이 절도 방법을 다룬 영상을 보고 따라 했다”고 범행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보이는 기숙사 앞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가 점화장치를 바꿀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곧바로 위치를 추적해 그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보이를 야간 절도 혐의로 입건했으며, 사건은 소년·가정법원으로 넘겨질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을 두고 현지에서는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범죄 수법이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온라인상의 유해 콘텐츠에 대한 관리와 청소년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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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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